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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에 관한 영화
'Look back'이 respect에 관한 영화였다면, 영화 '100 M'는 excellene에 관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영화 모두 지극히 일본적인 영화라는 느낌이 든다. 90년대 이래로 한국 사회에서는 실종되어 온, 하지만 일본에선 상대적으로 보다 뿌리 깊게 남아 있는 하나의 정신 문화, 즉 '장인 정신'과 깊이 관련된 영화들이다. 특히,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을 나는 왜 하는가에 관한 물음은 영화 '100M' 에 일관된 질문이다. 나의 고등학교 시절은 영화 100M 같은 시절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가 나에게 선사한 가장 신선했던 점 (즉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입학해서 경험한 가장 새로왔던 경험)은 바로 모의고사나 중간, 기말 고사 때마다 최상위권 학생들 (학년당 학생 수가 700명 가량이던 그 학교에서 전교 1등에서 20등 정도까지였던 것같다)의 점수와 석차를 학교 건물 현관의 입구 로비에 게시한 것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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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옆 마을 호수
이번 달 나의 photo diary의 주제는호수와 까페. 나는 부산 금정구의 남산동에 살고 있다. 지하철역인 남산역을 건너 옆동네인 선동을 한 참 걸어가다보면 상현 마을이 나오는데, 내가 자주 산책을 가는 곳이기도 하다. 그 곳에선 회동 저수지라는 이름의 꽤 큰 호수를 볼 수 있다. 저녁 해가 질 즈음의 조용하면서도 잔잔한 물결을 한동안 바라보다 왜 사람들이 흔히 마음을 호수에 비유하는 지 알것 같았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마음도 잔잔한 호수처럼 늘 평화롭고 고요하길 바라기 때문이 아닐까. 회동 저수지 (October 2025) 진명교에서 본 계곡 풍경 (October 2025) 거울처럼 나무와 산을 비추는 고요한 강물 (선동교 근처의 수영강, July 2025) 회동 저수지를 가까이서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까페 '선유도원' (October 2025) 앞선 사진은 선유도원 까페의 서재, 여기는 동재. 건물이 나뉘어져 있다. (Octo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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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금다래 신머루
'처음 생각은 달라도 결과는 언제나 다래 뜻대로!' (October 2025) 이번 여름엔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퇴원한 뒤, 9월부터 한 달 넘게 예술의 전당 근처의 한 재활병원에서 입원을 했다. 나중에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었을 때 재활을 위해 예술의 전당으로 산책을 겸해서 천천히 걸어 다니기도 했다. 초가을 저녁의 예술의 전당에는 공연과 전시를 보러 온 사람들의 들 뜬 표정과 행복한 얼굴들을 볼 수 있어서 나의 건강 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 옆의 분수대에서는 음악 소리에 맞춰 물 줄기가 춤추는 모습이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다. 예전 한 동안 오페라 관람을 자주 즐겨보던 때가 있었다. '대학 오페라 페스티벌'이라는 기획의 행사가 예술의 전당에서 매년 (2010년에서 2012년까지) 초가을에 열렸던 적이 있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때도 오페라는 관람료가 비싸기로 유명했다. 하지만 그 행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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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Endless Desires
회동 저수지 근처의 산길, 부산 금정구 (April 2025) There are many diseases whose fundamental causes remain unknown. Yet I believe that the root of s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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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금요일의 살리 밥상
올해 초부터 태극권을 배우게 된 계기로 ('살리'라는 이름의) '부산 온배움터' 공동체의 사람들과 친해지게 되었다. 예전부터 내 몸이 전하는 메세지에 더 귀를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으로 파룬궁이나 태극권 등의 심신 수련에 관심이 많았었다.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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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일본 여행 - 혼자 그리고 가족과 함께
올해 2월에 갔던 일본 여행의 기록을 이제야 올린다. 이 여행은 특이하게 혼자 여행을 가서 2박을 하고, 중간에 가족 (동생 가족과 어머니)과 합류해서 2박을 함께 보낸 후, 다시 가족과 헤어져서 혼자서 3박의 여행을 더하는 여정이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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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그 때와 지금
그 때와 지금 2016년 후반 박근혜 탄핵 당시의 기억 때문일까. 요 며칠간 인터넷에서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시도와 관련한 많은 뉴스와 유튜브 영상들을 보았다. 나는 박 전대통령의 탄핵 사건은 한국의 정치를 후퇴시킨, 정확히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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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3일


Hatred
Hatred is the internal condition within our minds that causes a variety of sad situations, such as prejudice, genocide and war in 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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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6일


우리 안의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우리 안의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 내가 2013년에 출간한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사실 이 책은 석사 과정 때인 2011년에 대부분의 내용을 완성했고 2012년에는 거의 1년간 묵혀 두었다가 2013년에 출간된 책이었다. 나의 이 책의 첫 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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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일


견해를 가진다는 것의 의미
"Congress shall make no law ... abridging the freedom of speech, or of the press, or of the people peaceably to assemble, and to pet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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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일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
나는 배달을 좋아하지 않는다. Take-out 역시 거의 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이상 사람들과 함께 음식을 먹거나 하게 되면 take-out을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되거나 배달 음식을 함께 먹게 된다. 나는 이게 참 싫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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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일


운명에 맞선다는 것의 의미
지난 주 인사동에 있는 작은 피자집에서 열린 복거일 소설가의 출판 기념회에 다녀왔다. 주최를 한 펜앤마이크와 자유기업원, 대한교조와 모두 인연이 조금씩 있었기에 초대에 응해서 찾아간 것이었지만, 당일날 행사장에는 예상한 데로, 아니 그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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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6일


클론 사회
모든 사람이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싸울 일도 없고 협력도 얼마나 잘될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사회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한국에는 많다. ‘우리’끼리 싸우지 않고 서로 협력하여 대의를 이뤄나가야 한다는 정서가 팽배해 있는 사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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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4일


배부른 삶과 배고픈 삶
사람들은 물질적 가치보다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을 가리켜 배고픈 소크라테스의 삶을 산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에게 그가 배부른 돼지의 삶을 살 것인지 배고픈 소크라테스의 삶을 살 것인지 질문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인생의 가치관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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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15일


경쟁에 지친 사람들
Sunset (May 2023) 지난 주에 극장에서 존 윅4를 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존 윅 시리즈의 새로 나온 에피소드라 당연하게 챙겨본 것이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영화 시장의 중독성 강한 시나리오와 영상미에 이끌려서 상품을 구매한 셈이다.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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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2일


안전에 대한 철학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 건물은 8층이긴 하지만, 안전 상의 이유로 옥상을 개방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지금껏 10년 넘게 근무해왔지만 한 번도 옥상에 올라가본 적이 없다. 사실 한국에선 아파트에서도 베란다에 유리창이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져서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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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4일


자유기업원 2023년 추천도서
2022년 출판된 책을 대상으로 자유기업원에서 추천한 도서 목록: https://www.cfe.org/20230104_25251 1. K-데모크라시 / 주대환 저 / 청사진 / 2022년 10월 13일 / 10,000원 2. 건국사 재인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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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2일


자유 우파는 주류로 도약할 수 있을까
한국에서 자유 우파가 주류로 도약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은 정치적인 질문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깊고 본질적인 한국 사회의 방향 및 철학과 직결되어 있다. 우리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를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는가..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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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9일


선택과 결과에 대한 책임
유아적인 사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를 꼽으라면 자신이 선택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 2006년 일본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보면 주인공 소녀, 마코토가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가지게 된 후 사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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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6일


지만원에 대한 대법원 판결과 역사 인식
며칠 전 ‘5.18 북한국 개입설’과 관련된 지만원 박사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한 신문에선 그의 판결 (징역 2년형)을 전하는 기사에 ‘조만간 감옥으로..’라며, 신이 나서 들떠 있는 듯한 어조의 제목을 붙이기도 하였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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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0일


자유의 7가지 원칙
지난 월요일 자유기업원에서 열린 신간 (자유의 7가지 원칙) 출판 기념회 및 '자유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일 시: 2022년 11월 21일 (월) 장 소: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 내가 쓴 2개의 글이 이 책에 실리게 되었다.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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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3일


왜 개인주의가 문제일까?
발행일시: 2022년 09월 10일 저자: 배민 출판사: 반니 교보문고 YES24 ----------------------- 책의 발행과 관련한 짤막한 저자의 이야기 2019년 가을이었다. 반니 출판사의 배수원 편집장이 미리 나와 약속을 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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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4일


한국 역사 속의 개인주의
1919 필라델피아 공연과 서재필 지난 주에 용산 아트홀에서 다큐멘터리 음악극 <1919 필라델피아>의 공연을 보았다. 코로나 백신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교사 단체인 ‘자수연’에서 공연 초대권을 제공해주셔서, 감사하게도 ‘자수연’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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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0일


질주하지 않는 법
소중한 개인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는 방법 사람들은 쉽게 질주한다. 물론 살다보면 질주를 해야할 때도 있다. 목표가 명확해지면, 그리고 그 목표에 대해 자신 내면의 확신이 서면, 최선을 다해 질주를 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목표도 없고,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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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12일


최종 출판본의 제목
Bae, Min. "Promotion of a modern holistic vision of hygiene: E. W. Lane’s hygienic medicine in the British medical market, 1850s–1880s."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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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1일


GEO 잡지와의 인터뷰 내용
작년 겨울 Sébastien Falletti 기자와 인터뷰 했던 내용을 본 포스트에 개제한다. 영어로 이루어진 서면 인터뷰였으며, 기자의 질문에 내가 대답하는 형식이다. 내 영어 답변의 한글 번역은 지면 관계로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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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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