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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의 한국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황의원 미디어워치 전 대표 (from 미디어워치 ) 아래의 나의 글은 길게 영어로 쓰긴 했지만, 한 마디로 그 안에 담긴 내 마음을 표현하자면 ‘답답함’이다. 내가 '타는 목마름으로' 그러한 나의 답답함을 글로 적게 된 계기는 내가 아는 어느 기자의 죽음이었다. 이미 두 달전 일이다. 고 황의원 미디어워치 전 대표는 2025년 11월 14일 세상을 떠났다. 내가 황의원 전 대표를 처음 알게 된 건 2019년이었다. 2018년 가을 영국에서 귀국하여 교사로 복직한 후 국내 미디어 중에서 처음으로 글을 기고하게 된 매체가 미디어워치였다. 처음 기고했던 글의 제목은 "학교 현장에 투영되는 한국 사회의 문제, 개인의 부재"였다. https://www.mediawatch.kr/news/article.html?no=254300 나의 사회적 시각을 담은 첫 대중매체 기고 글이었다. 이후 나는 미디어워치에 실린 다른 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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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5일


낭만주의 오페라, 환상에 대한 동경
지난 가을 환자복을 입고 공연 관람객들의 모습을 멀리서 보며 산책했던 예술의 전당을 다시 가게 되었다.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관람했다. 시각적으로는 현대적으로 연출한 공연이었고, 문학의 원작 자체는 중세적 감성을 기반으로 하지만, 바그너가 작곡한 이 오페라의 본질은 19세기 중반의 독일 낭만주의이다. 민족주의 혹은 대서사시로서의 낭만주의 오페라들과는 다른, 남녀의 사랑을 주제로 한, 작곡가 자신의 개인주의적 낭만주의의 인생 철학이 그대로 녹아 있는 오페라.. 물론 난 바그너의 오페라에 대해 잘 모른다. 의학사에서 낭만주의는 내 전공이긴 하지만, 음악에서 낭만주의에 대해선 나는 학문적으로는 문외한에 가깝기에, 나의 느낌이 그랬다는 것일 뿐.. 하지만, 자연스레 이 바그너의 오페라는 낭만주의와 연계된 나의 옛기억들을 소환시켰다. 프로그램 책자 (예술의 전당 공연, December 2025) 인상 깊었던 무대 의상 (위의 공연) 치대 예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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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8일


영어로 글을 쓰면서 느끼는 점들
토종 박하 차, 금요일 살리 밥상에서 (October 2025) 영어로 학술 논문을 쓰다보면 내가 집단주의적 한국사회의 문화에 젖어서 습관적으로 a 보다 the를 더 많이 쓰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사실 이런 표현, 즉 find myself doing something, 도 영어식 표현이긴 하다). The는 맥락을 서로 공유하고 있는 상황, 즉 필자와 독자가 다 같이 알고 있는 대상이나 현상을 이야기할 때 쓰게 되는데, 이렇듯 영어를 쓸 때 a보다 the의 사용을 습관적으로 선호하는 것은 (대상 중심적 사고를 하는 서양인들의 사고와는 다른) 맥락 중심적 사고를 하는 한국인의 사고 경향을 특징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다. 영미인들은 내가 the를 쓰고 싶은 혹은 써야 할 것 같은 문장에 a 나 복수형 명사로 그냥 쓰는 경우가 많은 데, 이는 내가 생각할 때 개인주의적인 문화적 정서에서 나오는, 독자와 엮어서 대상에 대해 생각하기 보다 대상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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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6일


인간의 이성과 오만
회동 저수지 근처의 산길, 부산 금정구 (July 2025) *아래 기고문은 지난번 적었던 '금요일의 살리 밥상' 포스트의 뒷부분을 수정하여 기고한 글입니다. 예전 한 때 (특히 영국에 있던 시절) 인생은 b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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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5일


소모성 사회 (consumptive society)
어느 신작로, 회동 저수지 (부산 금정구) 근처, January 2025 어제는 올 해 6월까지 대한민국 교원조합 (대한교조)를 이끌어 온 조윤희 선생님을 금성고 근처의 한 까페에서 만났다. 조 선생님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19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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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일


일요일 오전의 출판 기념회
9월 마지막 주의 토요일 오전에 대한민국교원조합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사회교과서> 출판 기념회에 참가했다. 1부는 내빈들 인사와 축사 그리고 이어지는 책의 출판 과정과 대한교조 단체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2부에선 북콘서트 형식으로 서평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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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일


이번 사태에 대한 나의 정리 (나의 의견)
역사의 목적은 ‘인민 재판’아닌 ‘인간의 이해’ 개인주의 자유주의자는 한국사 교과서를 쓸 수없는가? 개요 1.역사가는 ‘진실 만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주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역사가는 진실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끊임 없이 ‘겸허하게’ 노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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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0일


근거 없는 비난들에 대한 해명 노력
지난 주는 너무도 힘든 주였다. MBC, 한겨례, 경향신문 등 일부 언론은 집필자 개인에 불과한 나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을 여러 기사 형태로 만들어 냈는데, 인터넷의 수많은 네티즌들은 이를 그대로 복사하여 인터넷 공간에 무차별적으로 확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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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8일


역사교과서 관련 언론 기사들에 대한 나의 생각
나무위키의 '우파 자유지상주의'에 관한 글 내용 중. https://namu.wiki/w/%EC%9A%B0%ED%8C%8C%20%EC%9E%90%EC%9C%A0%EC%A7%80%EC%83%81%EC%A3%BC%EC%9D%98 . . . 나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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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30일


역사교사 모임 2
지난 달에 마침 부산에서 열린 (내가 교사로 가입했던) 역사교사 모임의 봄 워크샵에 참가했다. 첫째날 저녁, 나는 참가한 선생님들과 식사를 함께 하고 금련산 수련원으로 이동했다. 이날 워크샵의 주제는 역사교과서였다. 2022년 가을에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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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7일


역사교사 모임
3월 1일에 종각역 근처에 있는 종로빌딩의 자유연대 사무실에서 (가칭)자유역사교사모임을 가졌다. 아는 역사 선생님의 권유로 나도 참가하게 되었던 것인데, 공휴일 오후 역사교사들은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고충을 나누며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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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5일


민족주의 없는 한국사는 가능할까
* 며칠 전 적었던 블로그 글 <일본의 역사와 사회 (3)>을 수정 보완하여 작성한 기고글입니다. 사람들이 여행을 가는 이유는 모두 다양할 것이다. 최근에는 엔화의 약세로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일본으로 여행을 가고 있다. 바로 옆나라이고 언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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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16일


역사교사로서 바라보는 남북한 관계
작년 말 북한의 김정은은 남과 북은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교전국 관계에 있으며 통일은 꿈도 꾸지 말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 이후 대한민국 여러 매체에서 남북한 관계를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시각에 보다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온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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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12일


일본의 역사와 사회 (3)
2024년이 벌써 한 달이 지나고 둘째 달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난 한선재단에서 역사교육의 정치 중립성 확보를 주제로 발표를 했고, 일본 여행을 통해 휴식을 취했다. 공부는 (여행을 하면서 짬짬이 하려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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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일


역사 연구와 역사 교육
의학사 (history of medicine) 관련 발표 논문 중 국내에서 재작년에 발표했던 논문 한 편이 '역사학회 (歷史學會)'의 학회지인 역사학보(歷史學報)에 작년에 인용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인용이라기보다는 최근 영국사학계의 학문 동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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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9일


교원교육학회의 세미나
지난 주 토요일 한국교원교육학회에서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다. 눈이 무척 많이 내리는 날이어서 양재시민의 숲 역에 내려서 더케이 호텔까지 걸어가는 내내 길에 꽤 쌓인 눈을 조심스레 밟고 가느라 조심조심하였다. 세미나의 두번째 세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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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일


역사 영화를 바라보는 역사교사의 시각
최근에 인기 있는, 거의 대세가 되다 시피한 ‘서울의 봄’이라는 영화는 개봉 첫주부터 서울의 상영관들을 거의 장악하다시피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남녀 노소를 가리지 않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특히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서울의 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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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7일


교사 승진체제 관련 토론
교직 발전을 위한 교원직급 다층화 방안 토론문 배민 (서울 숭의여고 역사교사) 1. 들어가며 발제자의 연구 내용에는 한국에서 초중등 학교 교사의 직급 다층화 및 직급별 교육과정 전문성 강화를 위한 모색의 결과가 잘 드러나 있었습니다. 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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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8일


2028 대입제도 개편에 대한 토론문
배민 (서울 숭의여고 역사교사) 1. 들어가며 발제자의 발제 내용을 잘 읽었습니다. 내용에서 발제자가 제기한 문제들 중 상당수는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습니다. 먼저, 수능 개편안과 관련하여 탐구영역이 공통과목으로 축소가 되면서 교과 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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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7일


2023 아침독서 추천도서
'왜 개인주의가 문제일까'(반니출판사, 2022)가 2023 '아침독서'(www.morningreading.org)의 중고등학생용 추천도서에 선정되었다. 월간 아침독서 3월호 중3-고1 학년용 추천도서 중 <인문,사회,말과글>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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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6일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의 편향된 시각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의 편향된 시각 - 19세기 근현대 세계사 내용을 중심으로 발표자: 배민 (서울 숭의여고 역사교사) 내용적인 측면에서 볼 때 현행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는 역사 현상을 바라보는 근본 시각에 있어서 몇 가지 심각한 편향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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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5일


고등학교 세계사 교육의 문제점
발표자: 배민 (서울 숭의여고 역사교사) 발표일: 2023년 1월 16일 현재 고등학교 세계사 교육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그 중요도가 감소해왔다. 사실상 이러한 세계사 교육의 축소 현상 자체가 현 고교 역사 교육 전체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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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2일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사 교육
나의 지난 달 칼럼에서 개인주의의 관점에서 본 최근 역사교과서 개정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이 글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왜 한국사 교육에서 민주주의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이 아닌, 자유민주주의라는 정확한 표현이 강조되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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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5일


개인주의 관점으로 본 역사교육 문제
최근에 역사교육계의 가장 첨예한 이슈는 2022 개정 교육과정 관련 교과서 문제이다. 가령 6.25 전쟁에서 남침이라는 표현의 삽입 여부,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표시할 것인가 여부 등이 핵심 쟁점이 되고 있다. 전체적인 구도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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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5일


최종 출판본의 제목
Bae, Min. "Promotion of a modern holistic vision of hygiene: E. W. Lane’s hygienic medicine in the British medical market, 1850s–1880s."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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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1일


GEO 잡지와의 인터뷰 내용
작년 겨울 Sébastien Falletti 기자와 인터뷰 했던 내용을 본 포스트에 개제한다. 영어로 이루어진 서면 인터뷰였으며, 기자의 질문에 내가 대답하는 형식이다. 내 영어 답변의 한글 번역은 지면 관계로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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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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