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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개인주의가 문제일까?






발행일시: 2022년 09월 10일

저자: 배민

출판사: 반니


교보문고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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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발행과 관련한 짤막한 저자의 이야기


2019년 가을이었다. 반니 출판사의 배수원 편집장이 미리 나와 약속을 잡은 날짜와 시간에 맞춰 학교로 찾아왔다.

코로나 이전이어서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교내에서 축제를 하고 있었는데, 그 날은 마침 축제날이기도 했다.

어수선한 교내에서 조용하게 얘기할 곳이 마땅치 않아 도서관에 딸린 조그만 면담실에서 출판 기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개인주의에 관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책을 쓰는 것은 한국에서 처음하는 기획이었다. 나는 출판사의 기획이 마음에 들었고 선뜻 계약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작업은 쉽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책을 써 본 적이 없었기에 글이 좀체 쉽게 쓰여지지 않았다. 계속적인 수정에 수정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 시간은 예정된 6개월, 아니 1년을 훌쩍 넘겨 2년째에 이르러 간신히 초고를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올 초에야 편집 과정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고 기획 후 거의 3년째에야 책이 발행되었다.

긴 시간이었다. 그래도 아쉬움은 남는다.

인쇄가 넘어가고 난 다음에야 내용 오류를 발견한 것도 그 중 하나이다.

책 말미에 있는 개인주의 연표에서

"일본의 작가 나쓰메 소세키 (1867 – 1916): 영어의 romanticism을 낭만주의(浪漫主義)로 번역, 강연집 <나의 개인주의> 출판 (1914)"이라고 내가 쓴 원고를 출판사에서 편집하는 과정에서

"나쓰메 소세키 (일본, 작가): 강연집 <나의 개인주의>에서 영어의 romanticism을 낭만주의(浪漫主義)로 번역"으로 내용이 실렸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위 문장과 아래 문장은 다르다.

소세키가 낭만주의라는 단어를 처음 한자로 소개한 것은 1907년 그의 <문학론>이라는 책에서였기 때문이다.

글을 쓰다 보면 글자 하나, 쉼표 하나 차이로 의미나 내용이 잘못 전달 되는 경우가 많기에 이런 일은 흔히 일어나곤 한다.

하지만 청소년 독자들이나 학부모님들에게는 글 내용 상의 신뢰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판사에 이야기했고 2쇄 인쇄 때는 수정하기로 하였다.

최종 검수 때 내가 꼼꼼하게 살펴 보지 못한 나의 실수였다.

그래도 모든 과정이 끝나고 책이 발행되게 되어 만감이 교차한다.

특히 교사로 일하면서도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 수준에 맞춘 청소년 용 책은 처음 쓰게 된 터라 힘도 들었지만 많은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




+ 원래는 <왜 문제일까?> 시리즈에서 <왜 플라스틱이 문제일까?: 11번째 시리즈> 다음에 발행될 예정이었지만, 결국 12번째가 아닌 14번째로 발행되었다. 그 사이 <왜 미디어가 문제일까?>와 <왜 바이러스가 문제일까?>가 먼저 발행되었다. 좀 더 부지런히 살아야 겠다.


제출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