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사 연구 관련 활동 6
- Baeminteacher
- 6월 5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6월 5일

영국사학회 참가
주로 서울에서 열리던 영국사학회 학술대회가 이번 봄에는 부산에서 열렸다.
좋은 발표와 토론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날이었다.
끝나고 회식을 하러 가는 길에서 서강대 사학과에 재학 중이라는 한 학부생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는데, 회식하는 동안에도 같은 테이블에 앉아 그 학생과 많은 이야길 나눴다.
그 학생은 최근 자신이 여행했던 곳 중에서 독일 베를린의 훔볼트 대학이 가장 인상깊었다고 말하였다.
이번 여름에 그 곳에서 발표를 하게 되어 있는 나로서는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너무 신기한 경험이었다.


의철학회 참가
의철학회에는 2022년에 한번 참가한 이후로 오랜만에 다시 참가하였다.
2022년에는 강원도 원주에 있는 연세대 원주 의과대학에 가서 참가했었는데, 이번에는 서울 신촌에 있는 연세대 의과대학에서 열렸다. 연대 의학사 연구소의 반가운 얼굴들을 다시 볼 수 있어서 기뻤고, 끝나고 신촌의 고깃집에서 했던 회식 자리에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고 중간에 나올 수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CSHM Conference 발표
작년 봄 교수로 연구활동을 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해외 학술 대회에서 발표하게 되었다.
Canadian Society for the History of Medicine 의 75주년 기념 컨퍼런스였다.
학회의 총회에 올라온 안건 중 내년부터 annual conference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안건이 있었다.
만약 내년부터 비대면 컨퍼런스로 바뀌게 되면, 이번이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마지막이 되는 셈이다.
개최기간: 2025.05.31 (토)- 06.02 (월)
발표 일자 / 시간: 2025.06.02 / 7B Session (10:45 - 12: 15)
발표 장소: 532, Waterfront Building (WF), George Brown College, Toronto, Canada
Program:
Absracts:
컨퍼런스 동안 많은 흥미 진진한 발표와 강연이 있었는데, 그 중 둘째 날 (일요일) 오후에 열렸던 Round table session이었던 'Bridging the Gap: Making Medical History Accessible to the General Public'이 특히 유익했다.

토론토는 물론이고 캐나다에 난생 처음으로 가본 여정이었지만, 컨퍼런스 전날 도착해서 마치고 난 다음날 귀국하는 빠듯한 일정이라 시내를 산책할 여유가 별로 없었다.
그나마 점심 시간에 잠깐 Toronto Harbour를 따라 산책할 수 있었다. 흐리다가 햇살이 비치자 회색 빛의 풍경이 갑자기 생기를 띠고 평화로운 느낌과 온기를 동시에 선사해주었다.


셋째날 점심 때 컨퍼런스가 끝나고 나서 모처럼 여유가 생겨 토론토 대학교를 구경하려 갔다. 그 날은 날씨도 화창하고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아 산책하기 참 좋았다. Faculty of Arts and Science 가 자리잡고 있는 Sidney Smith Hall과 main 도서관인 John P. Robarts Research Library를 밖에서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갈 때는 Vancouver를 경유해서 갔었는데, 돌아올 때는 인천공항까지 바로 15시간 가까이 비행기를 타고 왔다. 시간 차이 때문에 실제로는 이틀을 비행기 안에서 보낸 셈이었다.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가는 중간에 김포공항 롯데 백화점 에슐리에서 혼자 저녁을 먹었다. 거의 저녁 8시에 식당에 도착해서 마감시간인 9시에 나오느라 뷔페 음식을 1시간 가량 밖에 먹진 못했지만, 이번 일정에서 가장 느긋하고 편안한 시간이었다.

Opmerkin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