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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Baeminteacher

겨울방학 역사 특강




작년 겨울방학에 학교에서 '인문과 과학의 경계를 만나는 시간'이라는 제목으로 방과후수업을 했던 적이 있었다. 학교 내에서 신청 학생 숫자가 극히 적어 폐강이 될 뻔 했다가 소수인원 강좌로 지원 받아 어렵사리 강좌를 열 수 있었다.


올 겨울엔 코로나로 학교에선 방과후 수업 자체가 사라졌고 대신 이번에 프리덤 칼리지에서 기획한 겨울방학 역사 특강에서 작년에 이어 못다한 '인문과 과학의 경계를 만나는 시간' 시리즈 강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제목은 주관 기관에서 변경하여 '우리의 삶, 과학과 기술을 만나다'로 정하였는데,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은 결국 작년 겨울 방학 방과후 수업으로 진행했던 내용의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개인과 사회의 관계, 그리고 생명의 본질과 삶의 가치 등을 역사 속에서 인간의 생각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와 관련시켜 이야기를 풀어 나고자 한다.


인간의 사고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탐구하는 역사학 분야가 지성사 (intellectual history)라고 할 수 있다. 나름 지성사를 좋아하고 즐겨하는 편이다. 하지만 지성사 내용을 가지고 학생 혹은 청중이 즐겁게 듣고 참여할 수 있는 강의를 만드는 것은 내가 즐기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언제나 느끼지만 깊은 내용을 쉬운 용어로 풀어 설명하고,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닌 질문을 던지고 학생이 스스로 답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과정이 진정한 수업의 묘미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아직 한참 구도의 길을 걷고 있는 수련 중인 교사에 불과하다.













인문과 과학의 경계를 만나는 시간 (겨울방학 방과후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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