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독자와의 메일 교환
작년에 코로나 '백신 안정성 확보를 위한 의료인 연합' (약칭 '의료인 연합') 단체에 가입해서 홈페이지에 내 글이 실리고 까페에 내가 글도 올리고 한 이래로 그 단체를 통해 나를 알게 된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걔 중에는 그렇게 나를 알게 되어 내가 작년 겨울에 출간한 책 <개인주의와 시장의 본질>을 읽게 되기도 한 것 같다. 얼마 전 그렇게 나를 알고 내 책을 알게 된 사람, 즉 독자 중의 한 명으로부터 메일을 받고 답장을 하게 되었다. 그 분의 메일을 읽으며, 내가 모르는 많은 한국 사람들 중에는 그처럼 부나 명예와 관계 없이 순수하게 자신의 삶을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독서를 하고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다. 매체에 기고하는 글이나 출간하는 책에 내가 적는 단어 하나 하나, 문장 하나 하나도 어느 누구에게는 삶의 귀한 단서나 실마리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코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