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팬데믹이 된 세상
* 며칠 전 적었던 블로그 글 <5초의 기적>을 수정 보완하여 작성한 기고글입니다. 며칠 전 오미크론이라는 코비드-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가 언론 매체를 타고 대중에 다시 한번 공포를 주입시키고 있다. 언제부터 우리가 걸려봐야 무증상이거나 자가 완치율이 99%를 넘어가는 바이러스의 변이 현상에 이렇게 공포에 떨어야 하는 사회가 되어버린 걸까?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하지만 아무도 의문을 달지 않고 그저 지시하는 데로, 명령하는 데로 마스크를 쓰고 묵묵히 입 닫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로 한국인들은 국가가 개인의 행복을, 개인의 건강을 ‘책임져야’ 한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 왜 한국 사회는 자신의 건강에 관련된 문제인데 이렇게 국가만 쳐다보며 살게 된 것일까? 결국에는 건강에 관한 문제도 철학에 좌우된다. 어느 사회나, 어느 개인이나 그렇다. 현대의학의 성립은 19세기 후반 파스퇴르와 코흐에 의해 확립되어간 세균 병원설을